■ 21일차 원래 시력이 한번에 쭉 올라오는게 아니라 서서히 올라오는거고, 양쪽이 똑같이 오르는게 아니라 양쪽눈이 따로따로 들쑥날쑥 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기록을 하려다 보니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는게 인지가 되서 더 들쑥날쑥하게 느껴졌다. 보호렌즈를 제거한 다음날인 9일차부터 20일차까지 계속 좌안, 우안 번갈아가며 흐릿해서 일일히 기록하기도 지겹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냥 이젠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맨날 바뀔건데, 하며 체념하게 된 것 같다. 마치 체념하길 기다렸다는 듯, 마음을 비우자마자 21일차인 오늘에서야 우안은 완전히 안정된 듯 하고 좌안도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 24일차 이쯤되니 시력이 또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져서 충분히 시력측정을 잘 해줄 것 같아서 안경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