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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폐기 전 하드디스크(HDD/SSD) 분리하기 (HP pavilion g6, HP envy 13-d059tu)

Nana✤ 2023. 6.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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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새로 살 때마다 쌓여가는 구형 노트북들..

첫 엘지노트북은 아직 집 어딘가에 있는지 어떻게 폐기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폐기하려는 구 노트북들은 HP pavilion g6, HP envy 13.

옛날에 샀던 엘지노트북은 참 괜찮았는데 HP를 쓰다 엘지 그램으로 돌아왔더니 나름 사용자편의를 위해 개발했을 자체 소프트웨어들이 오히려 성가시고, 내 눈이 이상한건지 여기저기 글자가 호환안되서 깨진듯한 돋움체로 보이는둥 가격만 훨씬 비싸고 불편했다. 그래서 결국 지금은 맥북의 서브용. 서브용까지 있으니 더 구형인 노트북들은 이제 보내주기로 했다.

 

노트북같은 소형가전은 5개 이상 모아서 배출하면 무상수거가 가능하다는데 (폐기방법은 글 하단에), 그래도 그냥 버리자니 개인정보나 잊고 있던 자료들이 남아있을까봐 찜찜했다. 알아보니 하드디스크는 따로 떼어내서 물리적파쇄를 해야 안전하다고 하더라. 단순 포맷이나 특수 프로그램으로 덮어쓰기 하는건 작정하고 복구하려면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다고 한다. 켜지지 않는 구형 노트북에서 HDD나 SSD 저장장치를 분리하면 외장하드처럼 쓸 수도 있다고도 하니까, 안되면 파기하더라도 일단 떼내보기로.

 

 

HP pavilion g6

내 두번째 노트북. 대략 10년 전 외국에 있을 때 장만했던거라 영문자판이다. 15.6-inch 화면으로 무겁지만 크고 선명해서 좋았다.

워낙 크고 무겁다보니 거의 집에 두고 썼지만 어쩌다 들고 이동해야 할 때마다 꼭 한 번씩 떨어뜨렸다... 그런데도 모서리만 한 번 찍히고 그 이후로는 무적이 된 듯 기스도 안났다.

그 당시에도 슬림형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이렇게 소형 PC 몫을 하는 두툼한 노트북들이 나오고 있었고, 요즘엔 CD를 안쓰지만 CD-rom도 내장돼 있었고 SD카드슬롯에 포트도 없는게 없었다. 켄싱턴락 고리도 있고. 요즘엔 슬림하고 가벼워진 대신에 이런거 꽂으려면 어댑터를 다 따로 사서 달아줘야하지...

후면 가운데 나사 하나만 풀어주면 'ㄴ'자 판이 열리는데 아래쪽 큰 네모가 HDD 하드디스크다. 그냥 손으로 들어올리면 쑤욱 빠져나온다. 우측에 선으로 연결된 부분도 떼내야 하는데 드라이버 돌리느라 손에 힘이 빠져서 잡아뽑을 힘이 부족해 못 뜯어냈다. 오히려 그 선이 훌렁 빠져서 같이 뜯어내게 됐다.

 

그대로 그냥 파손시키려다보니 용량이 무려 500GB. 괜히 아까운 마음에 연결장치를 구해서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열어보고 싶어졌다.

 

 

HP envy 13 d059tu

휴대용으로 샀던 울트라북. 말이 울트라북이지 학업용이나 사무용으로는 왠만한 노트북 못지 않았다. 

올메탈에 무광. 디자인도 세련되게 잘 나왔었다. 이후 로고부분 모양도 바뀌고 전체적으로 좀 더 각진 디자인으로 바꼈던데 리뉴얼된게 더 안이뻤다.

뒷판이 일체형이라 전체를 드러내야 하다보니 열어야 하는 나사가 너무 많다. 보이는 나사 9개를 다 제거했는데도 안열려서 그냥 잡아뜯었는데 좀 세게 당겼더니 살짝 찢어졌다 -.- 설마하며 고무패킹을 열어보니 그 밑에도 숨은 나사가 2개 더 있었다.

하단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왕 큰 배터리. 하긴 파빌리온의 탈착형 배터리도 얇게 펴면 이정도 되겠구나. 이 위에 가로로 긴 초록판이 SSD다. 사진처럼 고정나사를 풀어 고정클립을 떼내고, 오른쪽에서 살짝 들어올려 잡고 오른쪽으로 지긋이 당기면 뽑힌다. 나란히 붙어있는 정사각형 칩(?)은 랜카드.

 

 

랜카드는 굳이 떼낼 필요 없지만 그냥 신기해서 같이 뜯어봤다. 어차피 랜카드가 필요한 기기라면 다 내장되서 나오니까 쓸데는 없지만.

 

 

하드디스크 활용기 더보기 → 버리는 노트북에서 추출한 HDD, SSD 재활용하기

 

 

하드 분리 후 노트북 배출 방법:

하드디스크는 별도의 연결장치를 구입해서 외장하드로 재활용해도 되지만, 파기할 경우에는 송곳을 대고 구멍을 관통되도록 파기하거나 망치로 그냥 마구마구 부수어 물리적으로 파기한다. 배출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품목으로 지침상 일반쓰레기에 해당하므로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된다. 지역에 따라 지자체에서 저장매체/하드디스크 파기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다는데, 하드디스크 분리하는 것도 파기하는 것도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난 그냥 직접 제거했다.

 

노트북 본체는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를 통해 보낼 수 있는데, 노트북처럼 작은 소형가전은 5개 이상 모아서 신청해야 한다. 우리집은 마침 5개가 모여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마다 소형가전은 분리수거날 그냥 내다놓아도 된다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관리사무실에 확인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노트북 전원 선은 업체에서도 재활용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따로 어디에 쓰거나 배출할 방법이 없다면 노트북 본체를 보낼 때 같이 보내면 된다고 한다.

또한, 구형 노트북은 배터리가 탈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배터리는 분리해서 폐건전지와 같이 분리수거 배출해야 한다고 한다. 무상수거 서비스에 장착한 채로 보내면 운반 중에 터질 위험이 있어서 어차피 받지도 않는다고..

 

이상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http://www.15990903.or.kr)" 업체와 분리수거 방법 검색서비스 "블리스고(http://www.blisgo.com)"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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