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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전수] 줄기 흙꽂이 삽목으로 한달만에 뿌리내리기

Nana✤ 2023. 5. 1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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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삽목시, 물꽂이보다 흙꽂이 했을 때 뿌리를 더 빨리 내립니다.

 

 

🌿🌿🌿

 

 

스파티필름 4년간 초록초록하게 잘 키운 자신감으로

야심차게 새로 들였던 보석금전수가

첫물부터 과습되서 뿌리가 썩고 줄기가 물러져

하나둘씩 툭툭 부러져버렸어요.

 

잎이 가장자리부터 레몬빛으로 노래진 줄기도 있고

진초록빛에 광택까지 멀쩡했던 줄기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줄기 자체는 아직 싱싱해서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죠.

 

 

줄기삽목은 자른 줄기를 곧바로 흙꽂이하는 방법과

물꽂이를 먼저해서 뿌리를 내린 후 흙에 삽목하는 방법이 있어요.

유튜브나 블로그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해외에서는 전자처럼 흙꽂이로 바로 삽목하는데

한국에서는 대부분 물꽂이 후 흙꽂이를 하더라구요.

잘린 줄기가 수분을 빨아들이기엔 아무래도 젖은 흙보다는 아예 물에 담궈놓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온도나 습도 등 한국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국에서 많이들 하는 방법을 따르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일단 물꽂이를 시작했습니다.

대량번식 하려는 사람들은 잎꽂이를 하길래 저도 잎꽂이도 2장 같이 해봤었어요.

 

 

3/13  떨어진 금전수 줄기 1차 물꽂이

3/20  추가로 떨어진 줄기 2차 물꽂이

 

 

첫 물꽂이 이후로 정말 거의 매일, 틈만나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만에 뿌리를 봤던가 찾아 봤던 것 같아요.

두세달만에 뿌리가 보이자마자 흙꽂이를 했다는 경우도 있었고,

구근까지 어느정도 생기는데 1년 가까이 걸렸다는데

첫 뿌리는 언제쯤 보였다는 언급이 없는 기록도 있었지만...

 

저는 성격 급한 초보식집사라 몇달씩 못기다려요.

2주가 다 되어가도록 줄기단면이 색 조차 변하지 않았거든요.

그중에 중간굵기의 줄기 한개는 잎과 줄기가 다 시커멓게 변해 죽어버렸고

500원짜리 동전만한 굵기의 큰 줄기 하나는 단면이 갈색으로 썩어들어가며 뭉개져서

계속 단면을 잘라내느라 숭덩숭덩 짧아지고 있었죠.

외국유튜브 영상보면 바로 흙꽂이 했어도 금방 뿌리 잘만나던데! 하며

바로 흙꽂이를 실행했습니다.

 

장비병있는 초보 가드너 첫 분갈이 겸 보석금전수 흙꽂이 준비물 완비

마음먹었을때 바로 실행가능하게 해주는,

작심삼일하지 않게 도와주는 갓팡로켓배송 덕분에

곧바로 준비를 마쳤습니다.

성격이 급하지만 게으르기도 하고 귀차니즘도 있어서

배송까지 2-3일 걸리고 그러면...

그새 귀찮아져서 계속 미루거든요.

 

tmi지만 저 깔개? 매트?는 정말 너무너무 잘 산 것 같아요.

넓고 얕은 철제그릇 같은 것도 있던데 그걸 갖고 싶었지만

이거라도 이미 충분히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3/27  보석금전수 줄기  흙꽂이 삽목

보석금전수 흙꽂이

화분 두개에 줄기 4개씩 나눠 심었어요.

위에 ^ 우측사진에 보면 잎도 두장 같이 흙꽂이 해줬습니다.

첫 물꽂이 후 2주째이자 추가로 몇개 더 물꽂이 한지 1주가 지난 시점이었어요.

 

이후 매주 물을 흠뻑 줬어요.

뿌리가 생기기 전까지는 흙이 항상 촉촉하도록 신경 써줘야 합니다.

 

 

4/12  첫 뿌리내림 확인

 

흙꽂이 한지 2주반만에 첫 뿌리를 봤습니다.

1차 물꽂이(3/13) 이후로는 한달만이예요.

첫뿌리라고 신나서 사진을 분명 찍었었는데 없네요 ㅠㅠ

 

 

4/19  줄기 3개 추가로 뿌리 확인. 잎꽂이는 실패.

보석금전수 흙꽂이 줄기삽목 4주차

잎 2장 흙꽂이 했던 것은 실패해서 제거하고

같은 화분의 줄기들을 재배치 해주려다 뿌리가 나온걸 발견했어요.

위쪽 ^ 사진 4장 중 첫번째 사진이 제일 먼저 뿌리를 확인했던 첫 줄기입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빼꼼 나와있더니 일주일만에 저만큼 뿌리가 자란거예요. 엄청 빠르죠.

 

가장 작고 가늘은 줄기에서 뿌리가 먼저 나왔고

오히려 굵고 긴 줄기가 뿌리생성이 늦어지네요.

아무런 기미조차 없더라구요.

뿌리가 나온 줄기와 아직인 줄기는 물주기를 다르게 하는게 좋고

더이상 뽑아서 확인할 필요 없이 뿌리가 자리잡으며 쭉 성장할 수 있도록

뿌리난 줄기들만 좀 더 큰 화분에 모아심는게 좋겠더라구요.

 

 

5/17  뿌리난 줄기만 모아심기

한달정도 더 지난 후의 뿌리 상태예요.

제일먼저 뿌리가 나왔던 가장 작은 줄기는 그 사이에 저희집 냥이로부터 공격을 받아 잎을 다쳤는데 ㅠ

그래선지 잠시 성장이 멈춘듯 하네요 ㅠㅠ 

설마 저게 다 자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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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보석이 줄기들 이사 완료~

아래는 이사 전, 후 사진입니다.

보석이들이 쓰던 작은 화분에는 가지치기했던 드라세나 리플렉사를 심어줬어요.

드라세나는 보석이를 들이고부터 제가 관리하기 시작했는데

그 후로 잎에 줄무늬가 선명해져서 보람느끼게 해주는 아이예요.

 

 

💚💚💚

 

 

손가락 굵기만한 중소형 줄기들이

이렇게 빠른 성장을 보이는 동안

500원짜리 동전만한 굵은 줄기들은

같은 기간동안 줄기단면에 변화가 없었어요.

금전수는 잎과 줄기에도 수분과 양분을 담고 있으니

굵은 줄기들은 스스로 버틸 수 있는 양분이 충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새 뿌리를 빨리 내릴 필요가 없나봅니다.

가늘은 줄기들은 갖고 있는게 적고 부족하니

외부에서 양분을 끌어가려고 뿌리를 빨리 내린 거구요.

 

마지막으로 보석이 물꽂이와 흙꽂이, 뿌리난 시기를 정리해봅니다.

 

3/13  떨어진 금전수 줄기 1차 물꽂이

3/20  추가로 떨어진 줄기 2차 물꽂이

3/27  보석금전수 줄기  흙꽂이 삽목

4/12  첫 뿌리내림 확인

4/19  줄기 3개 추가로 뿌리 확인. 잎꽂이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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