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세나 리플렉사] 느리지만 천천히 꾸준히 성장하는 리플렉사 근황

-

 

 

드라세나 리플렉사는 봄~여름에 걸쳐 느릿느릿 성장합니다.

 

 

-

 

 

올해 4월초에 한 번, 5월 중순에 또 한 번,

저에게 어설프게 가지치기 당하고(?)

느릿느릿 성장하고 있는 우리집 리플렉사 근황입니다.

 

 

원래도 성장이 느린편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매일보면 달라지는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느립니다.

그나마 민둥가지를 가지치기해줘서

그 부분에 초록색 새싹이 올라오고 있으니

그걸로 '잘 크고 있구나' 할 뿐입니다.

 

 

이전 리플렉사 포스팅에도 기록했듯이..

새순 보고 들뜬 마음으로 엉킨 잎들을 풀어주다가

어린 새순이 1cm 가량 자란걸 뎅강 잘라먹었더라죠

(새순보고 들떠서 다른 새순 잘라먹은 이야기ㅠㅠ▼)

송오브자메이카 잎다발 중간에서 가지치기

 

4-5월 봄날씨에 보였던 성장세를 보면

그렇게 잘렸어도 계속 새순이 밀고 나왔어야 하는데

6월초에 일주일 내내 흐리고 우중충하던 때엔

성장이 딱 멈춰서 새순이 다시 안올라오는거예요 ㅠㅠ

자꾸 잘리니까 빈정상해서 새순 안내려는가 걱정했는데

요며칠 해도 나고 날씨가 더워지니까

새순을 다시 쑥쑥 밀어올리고 있어요.

 

원래 일반적으로 리플렉사는

가지치기하면 새 줄기를 하나만 올립니다.

그러나 새 줄기를 두개 올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요,

 

제가 새순을 부러뜨렸던 가지의 반대면이예요

5월에 가지마다 한창 새순이 올라올때부터

뒷면에도 이렇게 ^ 세로줄 트임이 생겼었어요.

쌍가지가 나는건가 기대했는데 이 상태로 멈춰서..

어느쪽으로 새순을 낼지 자리를 보다가

이쪽은 버리고 저쪽으로 나왔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쌍가지가 맞았나봐요!

사진에서 왼쪽이 잘린부분인데 다시 잎을 올리고 있고

오른쪽 삐죽 나온게 이번에 새로 나온 새순의 머리예요

한쪽이 어느정도 자라고 나니

이쪽도 다시 성장을 재개하나 봅니다 :)

이제 안부러뜨릴게 가을되기 전에 쑥쑥 크자 파이팅

 

 

🌿

 

 

그리고 반전이랄까, 새롭게 알게된 사실!

여지껏 우리집 리플렉사는 분명 송오브자메이카인데

새싹은 왜 잎 무늬가 송오브인디아 같을까

어느정도 성장하면 나중에 반전되는걸까

찾아봐도 그런 정보는 없고 혼자 추측만 했더라죠.

(참고글 - 송오브자메이카 송오브인디아 차이점 ▼)

[드라세나 리플렉사] 송오브자메이카

 

같이 자라고 있는 송오브자메이카(좌) 송오브인디아(우) 새싹

 

이제 옆에 있던 작은 새싹이 어느정도 자라서

무늬가 얼추 보이게 되고보니 명확히 보이더라구요

두 아이가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요.

리플렉사 화분에 송오브자메이카와 송오브인디아가

같이 심어져 있었나봐요 ㅎㅎㅎ

 

처음부터 제가 심은 것도 아닌데다가

제가 돌보면서부터 잎에 무늬가 나타났던거거든요

그전까진 다 대나무잎 같았을 정도로 구분이 안되니

다른 종 두가지가 같이 심어져있는줄 몰랐죠..

 

어쨌든 잎무늬가 다른 아이들이

같이 나란히 있으니 예쁘긴하네요 :)

 

 

🌿

 

 

고무나무는 봄에 새 잎을 왕창 내고

놀라운 속도로 자라면서 새순파티를 하더니

여름되고부터 새잎 소식이 더이상 없거든요.

반면에 리플렉사는 천천히 꾸준히 성장하는 타입인듯 합니다.

리플렉사는 송 오브 인디아나 자메이카나

둘다 적도와 비슷하게 가까운 나라 출신이고

저희집 고무나무는 Ficus Altissima로

아시아태평양 섬지역이 원산지라서

리플렉사나 고무나무나 더운 나라 출신인건 비슷한데도

성장하기 좋아하는 날씨는 다른가봐요.

아무튼 알면 알아갈수록 재밌는 식생활입니다 :)

 

 

아무튼 오늘의 결론.

리플렉사는 봄~여름에 걸쳐 느릿느릿 성장한다.

그리고

송오브자메이카와 송오브인디아는

잎의 무늬만 다를 뿐 같은 종이므로

한 화분에 같이 키워도 된다.

판매가치는 없을지 몰라도 더 예쁘다.

 

 

-

 

 

※ 본 포스팅의 모든 사진과 글의 불펌, 재편집 및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