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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보석금전수] 흙꽂이 후 6개월도 안되어 새싹이 올라왔어요

Nana✤ 2023. 9. 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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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까지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오랜만에 초록이들 근황 글을 준비하면서 ↓

 

우리집 초록이들 근황 (2023년 8월까지)

초록이들 근황을 꾸준히 업데이트 할 생각으로 사진은 계속 찍어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글 하나 쓸 때마다 너무 오래걸리고 우선해야 하는 다른 일들도 있으니 포스팅을 자꾸 미루게 되더라구

wpskc.tistory.com

글만 임시저장 해두고 100장 가까이 되는 사진 중에 잘 찍힌 것으로 사진을 추리고 있었어요.

 

 

이 포스팅 원고를 쓸 때만해도 보석이(보석금전수)는 아직 잘 살아있고, 잎 색이 옅어졌던 개체도 색소가 돌아와 연두빛을 회복했지만, 새 줄기를 올리지는 않고 있다고 쓰고 있었어요.

그리고는 한주동안 너무 바빠서 거의 매일 들여다보던 화분을 쳐다도 못보고 있다가, 오늘이 물주는 날이라서 챙겨주러 갔더니

까꿍?

보석이화분1 제일 싱싱하게 무사했던 개체

보석이 화분1에 새싹이 올라와있는게 아니겠어요! ㅠㅠ

 

보석이 화분2는 소식이 없나? 해서 화분2도 봤더니 애기 줄기가 찔끔 올라와 이미 잎을 다 폈더라구요! 제일 작은 개체 뒤에 숨어 있어서 진작에 올라왔는데도 못봤을 수 있겠더라구요 ㅠㅠ

보석이화분2 가장 작지만 뿌리를 제일 먼저 내렸던 개체

 

지금 가드닝 기록을 찾아보니 뿌리가 다 썩고 줄기 밑둥도 물러져서 잘라내고 줄기들만 화분2에 흙꽂이를 한 것이 3월 말이고. 그나마 살아남은듯 했던 화분1의 개체 3개도 결국 뿌리가 썩어들어가서 각각 구근뿌리만 손가락 한마디정도만 남긴채 거의 다 잘라내고 되심었던건 4월 중순이었어요.

 

 

화분1에 새싹을 올린 개체는, 원래 구근뿌리 하나에 굵고 긴 줄기 두개가 나있었는데 구근이 제일 오래까지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결국 이것도 구근이 물러져서 두 줄기가 붙어있던 부위만 남겨놓고 과감하게 다 잘라내서 되심어줬었습니다. 워낙 줄기가 굵고 잎도 싱싱해서 변화도 제일 느릴거라 생각했는데 뿌리가 어느새 다 재생됐는지 5개월이 되기도 전에 이렇게 새줄기를 올려줬네요... 기특한녀석 ㅠㅠ

 

화분2에 아가아가한 싹이 올라온 개체는

요녀석이예요. 3월말에 흙꽂이를 시작했으니 오늘로서 5개월반정도 됐네요.

그나마 구근뿌리도 다 썩어 없어지고 줄기마저 밑둥부터 물러지기 시작해 푹푹 꺾이고 떨어져나가던 줄기들. 그중에서도 제일 작은 개체였어요. 흙꽂이를 한지 거의 1-2주 만에 제일 먼저 뿌리를 내렸지만 저희집 꼬마냥이가 입으로 잡아뽑아서 저렇게 상처도 나고 뿌리내림도 잠시 멈춰서 죽는건 아닌지 걱정하게 만들었었어요. 일주일 전에 물주고 잎을 닦아줬을 때만 해도 못본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안보였었는데.. 뒤쪽에 새끼줄기를 숨겨서 키우고 있었을줄이야 +_+

 

비록 보석금전수가 한국에서만 돈나무, 금전수라지만 그 자체로는 의미가 번영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니까요, 반년도 안되어 뿌리를 내리고 안정화되어 새싹까지 올려줬으니 다른 모든 일들도 잘 진행될 것 같아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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